[이병희 기자]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RPA를 전략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류승범 유비씨앤에스 대표는 최근 데브멘토의 RPA 도입 전략 세미나에서 '린(Lean) RPA'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낭비를 줄여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주자는 린(Lean) 개념을 RPA와 융합해 '린 RPA' 방법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류승범 대표는 “성과중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전략적 RPA 도입방안으로 린이라는 개념을 RPA와 합쳐서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린 개념이 들어가면 기존 프로세스의 낭비 요소를 찾고 가능한 단순화, 표준화시키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승범 대표는 무엇보다 RPA를 도입함에 있어 큰 그림(Big Picture)를 그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RPA는 단순한 하나의 프로젝트 아니라 여행(Journey)처럼 장기적인 계획을 가져야 한다는 것. 

류승범 유비씨앤에스 대표는 새로운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방법로 린(Lean) RPA 방법론을 제시했다.
류승범 유비씨앤에스 대표는 새로운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방법로 린(Lean) RPA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는 RPA 방향성에 대해 몇가지를 제시했다. RPA 도입은 단순 반복업무 자동화수준을 넘어 디지털 인력을 채용한다는 개념으로 해야 하며, 비용절감 수준을 넘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까지 지향해야 한다는 것. 또한 직원을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직원역량을 보강하고 전문화 기회로 삼아야 하며, 개인역량에 의존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조직에 의한 프로세스형 조직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승범 대표는 “RPA 실패는 9개~10개 프로젝트를 못해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확산을 못해 실패하는 것”이라며 “RPA 프로젝트를 외주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기업 내부 인력으로 하는 내재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비씨앤에스는 디지털 인력(worker)을 개발하는 사람을 지니어스라는 브랜드로 만들었다”면서 “유비씨앤에스는 교육, 컨설팅 등 RPA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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