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베스팅닷컴은 최근 암 발병 소송에 휩싸여 있는 존슨앤존슨에 대한 시장 분석을 내놓았다.  

세계 최대의 소비자 헬스케어 상품 및 제약업체인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NYSE:JNJ : 이하 J&J) 사의 투자자들에게 당분간 좋은 소식은 없어 보인다. 다만  J&J의 탤컴 파우더(talcum powder)가 난소암을 유발했다는 수천 건의 소송을 마무리지을 때까지는 말이다. 

각종 매체의 추측에 의하면, 다국적 제약기업인 존슨앤존슨에 어마어마한 평판 및 금융 리스크를 안겨줄 수 있는 이번 사건에 해당하는 케이스는 약 14,000건에 달한다. 미국 법무부가 존슨앤존슨이 대중으로부터 암 발병 가능성을 숨긴 것인지 수사에 나섰다는 금요일 보도 이후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검찰 수사와 당국의 규제, 그리고 J&J의 베이비파우더로 인해 암에 걸렸다는 수천 명의 환자들의 민사 소송은 모두 동시에 이루어졌다.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한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 대배심에서는 J&J 사측에서 제품에 포함된 발암 물질에 대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J&J는 긍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지만, 지난 12월부터 이러한 사건 전개와 다양한 관할에 걸친 소송들로 압박을 받아왔다. J&J의 주식은 금년 들어 5.5% 상승해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134.29에 거래되었다. 같은 시기 20% 이상 상승한 S&P 500 지수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존슨앤존슨 챠트
존슨앤존슨 챠트

트레이딩뷰 제공

애널리스트들은 6월 30일로 끝난 분기의 주당 순이익이 $2.44, 매출이 209억 달러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베이비파우더가 J&J의 연간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1세기 이상 주요 브랜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 물론, 합의금으로 어느 정도의 지출이 필요할지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J&J의 재정에 큰 짐이 되기도 한다.

사측에서는 탤컴 파우더와 관련된 법무 비용을 확보해 두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의 예상에 따르면 민사 소송 비용은 최대 15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다만 J&J는 자사의 모든 상품이 안전하기 때문에 법적 책임 역시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J&J의 실적

소송 관련 리스크를 차치하고 보았을 때, J&J는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현금 흐름을 안겨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꾸준히 증명해왔다. J&J는 1분기 동안 제약 부문의 빠른 성장세로 소비자 및 의료기기 분야의 약세를 상쇄해왔다.

제약은 현재 J&J의 주요 3개 부문 중 가장 큰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1분기 매출은 4.1% 상승한 102억 달러에 도달했다 - 개중에서도 건선 치료제인 스텔라라(Stelara)의 매출은 32% 증가한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다른 긍정적인 소식은 비강 스프레이인 스프라바토(Spravato)의 출시다. 스프라바토는 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ketamine)의 유사 약물로, 빠르게 우울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제약 부문 회장인 제니퍼 토버트(Jennifer Taubert)는 기자회견에서 투자자들에게 스프라바토의 출시가 "매우, 매우 강한 기세로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최종결론

J&J의 주식은 한동안 지속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으며, 바닥을 치기까지도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J&J의 폭넓은 경제적 해자와 어마어마한 자금 조달력이 이러한 소송건을 해결할 수 있을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다만 이 점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언제부터 소송 관련 리스크를 무시하고 핵심이익에 집중해야 하는 것일까?

이 모든 것은 J&J가 어느 정도의 실적을 기록하는지와 향후 전망이 개선될지에 달린 일이다. 내일 발표될 2분기 실적이 질문을 일부 해소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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