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애플이 독점 소송에 휘말렸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애플이 앱스토어를 통해 앱의 판매와 유통을 독점했다고 캘리포니아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더버지는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미 연방대법원이 소비자가 앱 스토어에서만 앱을 사도록 만든 애플에 대해 당사자도 제기할 수 있게 허용한 데 따른 소송이다. 해당 소송에서 개발자는 집단 행동 지위를 갖기 때문에 미국 내 iOS 앱을 개발하는 이들을 잠재적으로 대표할 수 있다.

소송을 제기한 개발자들은 “애플이 수년간 iOS 앱의 판매와 유통 독점권을 유지해왔다”며, “(애플은) 혁신을 억누르고, 앱의 구매를 억제하며, 엄격한 규칙으로 개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현재 iOS 앱은 무조건 애플 앱스토어를 거쳐야 하며, 애플이 앱을 거부하면 소비자에게 배포할 수 없다. 

(사진=애플)
iOS앱 개발자들은 애플 앱스토어가 독점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애플)

또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앱 판매 가격과 앱 내 별도 서비스에 30%의 수수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다른’ 앱스토어를 허용해야만 독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더 많은 구매자가 앱을 찾을 수 있어 앱의 개발·유통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 앱스토어 혁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송의 관건은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유통 · 판매에 대한 통제권을 갖는 지가 불법 독점 여부를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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