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규제 당국은 애플·구글 모회사 알파벳·아마존·페이스북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반(反)독점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양대 독점금지법 시행기관인 법무부와 연방무역위원회(FTC)는 이들 기업의 감독권을 양분했다. 법무부는 알파벳의 구글 사업과 애플, FTC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맡는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2일 법무부가 구글의 사업 관행에 대한 연방 독점 금지 조사를 개시하고 있으며, FTC의 페이스북 조사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2013년, FTC에 의해 반독점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당시 벌금을 물거나 규제를 받는 등의 조치 없이 일부 사업 관행을 변경하는 것으로 끝났다. 

그러나 구글이 버락 오바마 백악관 시절, 더 친근한 청중 앞에서 청문회를 가진 이후 시대가 바뀌었다. 내년 대선과 맞물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대기업들이 미국의 정치경제적 삶에 너무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윌리엄 바 신임 법무 장관은 1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기술 회사들이 재임 기간 동안 현미경식 규제로 더 많은 시간을 맞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큰 건 반드시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실리콘밸리에 존재하는 거대한 거물들이 어떻게 반독점 시행자들의 코앞에서 형성되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는 급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주당 96달러 하락한 1,680.05달러(한화 약 198만 1,954.98원)로, 당일 5% 이상 하락했다. 알파벳 주가는 1031.53달러(한화 약 121만 6,689.64원)로 74.76달러(6.76%)로 떨어졌다. 페이스북과 애플도 각각 1%, 8% 가량 하락했다.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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