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고정훈 기자] 유산균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23일 오송첨단의료진흥산업재단(이하 K-BIO)과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의 주요 골자는 유산균 기반 대장암 치료제를 개발이다. 이에 연구개발 상호 지원 및 협력, 논문, 학술활동 등 연구교류 활성화, 양 기관 사업 홍보 등 기타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기반 대장암 치료제의 임상 신청을 위해 K-BIO와 영장류 비임상 실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MOU에 맞춰 영장류 모델인 마모셋 자원을 대상으로 독성, 약리·약물 동태시험 등 연구 범위와 항목을 늘려 비임상 전반의 신뢰도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K-BIO에 의뢰한 비임상 실험은 10월경 완료될 전망이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외부 GLP기관에서 효능 평가를 완료하고 올해 2월 안정성 검사를 거쳤으며 김포 본사에 올해 상반기를 완공을 목표로 항암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K-BIO가 보유하고 있는 실험동물사육시설 등 최첨단 인프라와 관련 R&D 역량을 십분 활용해 임상 진입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번 MOU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유산균 기반의 대장암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K-BIO 박구선 이사장, 우측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 (사진=쎌바이오텍)
(왼쪽부터) K-BIO 박구선 이사장, 우측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 (사진=쎌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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