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플랫폼 전문기업인 나무기술(대표 정철)은 투자기업인 스마트씨앤아이(Smart C&I)를 통해 경기도 김포시 향산2지구 향산2도시개발(주)과 차세대 스마트시티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 및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김포시 향산2지구 도시개발사업 전체 예상 투자금액은 약 3조원으로, 이중 스마트시티 조성 투자 금액은 약 3천억 원이다. 나무기술은 약 1천억 원 이상을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향산 스마트시티는 냉난방비가 전혀 들지 않는 제로에너지와 별도의 공기청정기가 필요 없는 초미세먼지 제어, 가구 구성 변화 및 라이프 스타일에 적응하는 가변형 스마트홈, 자율주행 및 유연주차 등의 신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냉난방비 제로 건축물 구축이다. 지열과 태양광 등을 활용해 건물 바닥이나 벽 등에 냉난방 장치를 내장해 언제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IoT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제어가 가능해 사용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이 계약의 실행을 위한 차세대 스마트시티 플랫폼 설계 계약을 나무기술과 스마트씨앤아이가 맺어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 하고 향산 도시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김포 향산2지구는 지난 1월 30일 '100년을 준비하는 도시개발전략'을 발표했던 정하영 김포시장이 "김포시 내 12개 개발사업들을 감사한 결과, 민간개발의 법적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했던 사업부지이다.

나무기술은 이번 플랫폼 수주를 계기로 그간에 축적된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 IoT/빅데이터/AI 플랫폼, 블록체인 플랫폼, 그리고 데이터 허브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 스마트시티 운영체제(OS)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사업성과 경제성을 충족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정철 대표는 "김포시 스마트시티 플랫폼 설계 및 개발을 시작으로 2025년 약 1,9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장 개척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개발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 사업에 확장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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