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인턴기자] ‘포켓몬 고’ 개발사 나이언틱이 미국 로스앤젤러스(LA) 소재 게임 스튜디오인 시즈믹 게임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나이언틱 대변인은, 2015년 구글에서 독립하여 증강현실(AR) 게임 전문 개발사로 입지를 굳힌 바 있는 나이언틱이 이제는 인수를 통해 300명이 넘는 직원 수를 확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즈믹 게임즈의 대표는 2004년에 출시됐던 고전 슈팅 게임 ‘스타워즈: 배틀프론트’의 총책임자였다. 더불어 시즈믹 게임즈는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의 공동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는 무료 스마트폰 게임으로, 사용자들은 마블 만화 속 주인공들을 팀으로 구성할 수 있다.

이번 주 보도된 바에 의하면 이 게임은 시장에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2,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또 시즈믹 게임즈는 구글의 데이드림 헤드셋으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 ‘블레이드 러너’를 개발했다.

나이언틱에 따르면, 시즈믹 게임즈는 인수합병 이후 새로운 증강현실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위해 기존에 투입하던 인력과 시간 등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나이언틱은 시즈믹 게임즈의 인수를 발표하면서 올해로 세 번째 인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또 작년 11월 이후의 인수도 포함하면 이번 시즈믹 게임즈 인수가 네 번째다. 인수 시 거래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나이언틱은 포켓몬 고 게임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하는 것 외에도, 최초의 위치 기반 AR 게임으로 전면 업데이트를 마친 ‘인그래스 프라임’과 ‘해리포터: 위저드 유나이트’에 대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언틱은 자사를 이른바 ‘현실 세계에 디지털 정보를 덧입히는 기술’인 증강 현실의 선두 주자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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