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지난 28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프랑스와 독일이 기술 창업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EU 펀드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미국과 경쟁하기 위한 목적이다. 

유럽은 미국과 비교하여 신기술 개발 분야에서 오랫동안 뒤처졌다. 그동안 위험 회피 성향을 가진 유럽의 문화는 ‘유럽의 구글’이 탄생하는 데 장애가 되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실리콘 밸리의 신생 기업에게 벤터 캐피탈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성화 정책을 펼쳐왔다. 

프랑스와 독일이 기술 창업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EU 펀드를 추진한다. (사진=로이터)
프랑스와 독일이 기술 창업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EU 펀드를 추진한다. (사진=로이터)

프랑스와 독일은 발칸반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성명서를 통해 EU 지도자들에게 ‘야심 찬’ 기술 스타트업이 유럽에서 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EU 펀드를 통해 기술 개발이 활성화되어 시장에서의 혁신을 가져오는 것이 목적이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이니셔티브에 더 많은 EU 국가가 함께하길 원한다고 참여를 독려했다.

EU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와 독일은 6월에 있을 EU 정상회담까지 다양한 분야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이 디지털 기술 혁신에 앞장서길 바란다. 프랑스는 이미 2022년까지 AI 분야에 15억 유로(17억 5천만 달러)를 투입해 인재 유출을 막고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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