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6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들을 위한 페이스북 채팅앱인 메신저 키즈는 부모가 자녀의 앱 사용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지난해 페이스북이 어린이 전용 메신저 키즈를 내놓으면서 부모, 소비자단체의 반발에 부딪힌 것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의 어린이 채팅앱인 메신저 키즈는 수면모드를 추가했다고 외신 더버지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수면 모드를 통해 부모는 야간이나 숙제 시간 등과 같이 어린이 기기에서 정해진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부모의 제어판에서 평일, 주말 등 날짜를 선택한 뒤 수면 모드의 시작, 종료 시간을 선택하면 된다.

페이스북의 어린이 채팅앱인 메신저 키즈는 수면모드를 추가했다. (사진=더버지)

절전모드가 활성화되면 아이는 알림을 받지 못하고 앱의 카메라, 메시지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만약 아이가 앱을 열려고 하면 '잠자기 모드'라는 알림이 나타난다.

메신저 키즈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래로 100명의 아동 개발 전문가, 건강 시민단체, 교육자, 부모 등이 앱 종료를 요구하는 등 논쟁이 있었다. 이 앱은 페이스북 계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카메라, 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는 메신저 키즈를 통해 자녀의 대화 목록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자녀는 보낸 메시지를 숨길 수 없다.

페이스북은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개인정보보호법(COPPA)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면서 "메신저 키즈에는 광고가 없으면서 자녀의 정보에 광고가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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