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세다. 구글이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미국 청문회에서 가장화폐 규제 발언이 나오자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어제(15일) 오후 3시 30분께 전날 대비 16% 빠진 3100억달러(한화 약 330조6150억원)까지 내려갔다.
16일 해외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 오후 3시 34분께 7800달러(한화 약 833만8200원)까지 하락했다. 오늘 오전 7시 30분 현재 24시간 대비 1.32% 상승한 8358.16달러(한화 약 891만3977.64원)로 나타났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 오전 10시 30분경 900만원선이 붕괴, 오후 3시 20분께 844만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24시간 대비 1.88% 내린 911만5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어제 약 10%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10% 빠진 610달러(한화 약 65만2090원)로 마감했다. 현재 24시간 대비 0.78% 상승한 613.47달러(한화 약 65만3836.33원)로 확인했다. 글로벌 리플 가격은 전날 대비 7% 빠진 0.70달러(한화 약 748.30원)로 마감했다. 현재 24시간 대비 0.30% 내린 0.698달러(한화 약 743.93원)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가격 하락 원인으로 구글의 행보와 미국 청문회를 꼽았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 CCN 등은 16일(한국시간) “구글이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구글은 오는 6월부터 가상화폐 관련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지난 1월 가상화폐 광고를 중단한 데 이어 구글마저 중단하자 시장이 출렁였다는 것이다.
미국 청문회에서 나온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상화폐와 ICO 시장에 대한 조사’ 청문회가 열렸고, 민주당 의원과 공화당 의원 모두 가상화폐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외신 CNBC는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개회 발언에 나선 브레드 셔먼 민주당 의원은 “가상화폐가 테러리스트와 범죄자, 세금 탈루자의 사기를 높이는데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빌 후이젠가 공화당 의원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규제가 블록체인 산업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코인마켓캡의 3월 1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8358.16달러(한화 약 891만3977.64원) ▲이더리움 613.47달러(한화 약 65만3836.33원) ▲리플 0.698달러(한화 약 743.93원) ▲비트코인캐시(BCH) 951.05달러(한화 약 101만6672.45원) ▲IOTA 1.10달러(한화 약 1175.9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1.32% ▲이더리움 0.78% ▲리플 –0.30% ▲BCH 0.63% ▲IOTA –2.98% 등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혼조를 보였다.
1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911만5000원 ▲이더리움 67만2000원 ▲리플 753원 ▲BCH 104만원 ▲라이트코인 18만1000원 ▲모네로 23만5300원 ▲퀀텀 1만6960원 ▲비트코인골드 6만98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1.88% ▲이더리움 1.75% ▲리플 3.46% ▲BCH 1.88% ▲라이트코인 1.20% ▲모네로 1.95% ▲퀀텀 5.30% ▲비트코인골드 6.93% 등으로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15일) 오전 10시 30분경 900만원선이 붕괴, 오후 3시 20분께 844만원까지 내렸다. 오늘(16일) 오전 7시 30분 현재 24시간 대비 1.88% 내린 91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1.75% 하락한 67만2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BCH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1.88% 내린 104만원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