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태림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5일째 횡보세다. 해외발 악재로 3일간 가상화폐 시가총액이 28% 빠지고, 국제결제은행(BIS)은 가상화폐에 대해 경고하고,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연저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하자 투자자들이 가상화폐 방향성을 두고 눈치보기에 나섰다.

14일 해외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5일간 9360달러(한화 약 998만2440원)선에서 횡보했다. 오늘 오전 7시 30분 현재 24시간 대비 0.13% 오른 9176.02달러(한화 약 978만6225.33원)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960만원~1055만원 사이에 머물렀다. 현재 24시간 대비 0.45% 내린 1017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 역시 5일간 횡보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5일간 700달러(한화 약 74만6550원), 글로벌 리플 가격은 0.81달러(한화 약 863.86원)선에서 거래됐다. 현재 글로벌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대비 1.21% 내린 688.02달러(한화 약 73만3773.33원), 글로벌 리플 가격은 1.98% 하락한 0.785달러(한화 약 837.20원)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BCH) 역시 5일째 970달러(한화 약 103만4505원)~1140달러(한화 약 121만5810원) 사이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현재 24시간 대비 2.4% 오른 1071.68달러(한화 약 114만2946.72원)로 확인했다.

지난 7일~9일 3일간 고래(거액투자자)의 매도설, 각국 정부의 규제, 바이낸스 해킹설(세계 5위의 홍콩 거래소) 등 해외발 악재로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28% 줄어든 3440억달러(한화 약 366조3600억원)를 기록했다. 현재 3710억달러(한화 약 395조1150억원)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발 악재로 출렁이자 골드만삭스는 지난 13일 비트코인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인 셰바 자파리는 향후 비트코인의 대량 매각이 발생하면 연저점인 5922달러(한화 약 630만6930원)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외신 코인텔레그래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1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9210(한화 약 980만8650원)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대량 매각사태로 이어져 가격 붕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셰바 수석은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7198달러(한화 약 766만5870원)~7687달러(한화 약 818만6655원)로 하향조정했다.

같은 날 국제결제은행(BIS)이 각국 중앙은행이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쓰기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고 외신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BIS는 각국 중앙은행이 주도가 돼 자신들만의 가상화폐인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했을 때 잠재적 위협과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종 악재가 잇따르자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방향성을 두고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국내 가상화폐 커뮤니티 머니넷에서 한 투자자는 14일 “하락세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곧 회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가상화폐 커뮤니티 코인판에서는 “장기 횡보의 끝은 있는 것인가. 자기 전이나 후나 똑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아울러 해외보다 웃돈을 주고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김치 프리미엄(김프)’은 4%~5%로 나타났다. 코인마켓캡을 보면 업비트에서 거래되고 있는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9519.89달러(한화 약 1013만8682.85원)로, 비트파이넥스(홍콩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 9118.90달러(한화 약 971만1628.50원)보다 4.3%높은 수준이다.

3월 1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코인마켓캡의 3월 1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9176.02달러(한화 약 978만6225.33원) ▲이더리움 688.02달러(한화 약 73만3773.33원) ▲리플 0.785달러(한화 약 837.20원) ▲비트코인캐시(BCH) 1071.68달러(한화 약 114만2946.72원) ▲IOTA 1.31달러(한화 약 1397.12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0.13% ▲이더리움 –1.21% ▲리플 –1.98% ▲BCH 2.40% ▲IOTA –1.03% 등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혼조를 보였다.

3월 1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국내 주요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빗썸)

1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017만3000원 ▲이더리움 76만1000원 ▲리플 859원 ▲BCH 117만8000원 ▲라이트코인 19만4800원 ▲모네로 27만5700원 ▲퀀텀 1만9900원 ▲비트코인골드 8만610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0.45% ▲이더리움 –2.05% ▲리플 –2.16% ▲BCH 0.68% ▲라이트코인 –2.45% ▲모네로 –4.93% ▲퀀텀 –1.33% ▲비트코인골드 –2.27% 등으로 대부분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했다.

3월 1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 변동 현황 (자료=빗썸)

비트코인 가격은 오늘(14일) 오전 7시 30분 현재 24시간 대비 0.45% 내린 1017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3월 1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국내 이더리움 가격 추이 (자료=빗썸)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2.05% 내린 76만1000원 거래되고 있다.

3월 1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국내 비트코인캐시 가격 변동 현황 (자료=빗썸)

BCH 가격은 현재 24시간 대비 0.68% 오른 117만8000원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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