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재난 발생 시 더 열악한 환경에 처할 수 있는 터널에 재난방송체계가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서울 홍지문‧정릉 터널을 방문해 터널내 재난방송 중계설비(라디오‧DMB) 설치현황을 살펴보는 등 실제 재난발생시 터널을 통행하는 국민들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재난방송체계를 점검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중계설비를 설치해 터널 안에서도 재난방송 수신이 가능하도록 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서울 홍지문터널관리소에서 재난방송 수신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이 위원장은 “터널은 긴급한 재난발생시 대피장소로 활용되는 만큼 터널 내 재난방송 중계설비를 설치해 라디오나 DMB방송이 잘 나오도록 수신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터널 내 화재 시에는 운전자들이 질서정연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 방송 등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재난방송 수신시설은 터널 내에 매연과 소음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서 금방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평상시 재난방송 수신시설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방통위는 터널 내 재난방송 수신환경 개선을 위해 정기적으로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유지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기술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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