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구글이 지난달 4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픽셀2시리즈에는 헤드폰 잭이 없다. 이로 인해 구글은 당시 ‘픽셀버즈’라는 무선 헤드폰을 함께 출시했다. 26일 외신 엔가젯은 구글 픽셀버즈의 장점과 단점을 리뷰를 바탕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픽셀버즈는 애플의 무선 헤드폰 에어팟보다 음질이 좋고, 번역 기능 역시 잘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충전 케이스에 넣는 것에서 불편하고 실수로 터치 컨트롤을 작동시키기 쉽다는 단덤도 있다”고 총평했다.

각 픽셀버즈는 귀에 밀착되는 부분과 밖에 있는 작은 벌브로 구성된다. 두 부분의 연결이 세밀하게 돼 있어 사용자는 어떤 방식으로 귀에 헤드폰을 착용해도 괜찮은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두 개의 버즈는 나이론 코드로 연결돼 있다. 이로 인해 픽셀버즈는 분실 확률을 줄일 수 있다.

픽셀버즈는 오른쪽 상단 버튼을 살짝 터치하면 음악이나 음성 파일을 재생하거나 정지시킬 수 있다. 또 표면을 따라서 앞뒤로 픽셀버즈를 쓸어서 만지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매체는 “이는 애플의 에어팟보다 더 나은 기능이 들어간 것”이라고 평했다. 픽셀버드는 재생, 중지,음량조절 등이 확실하게 구분돼 실수로 다른 기능을 쓰게 될 일이 없다는 것이다.

매체는 “픽셀버즈가 구글이 처음으로 만든 무선 헤드폰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며 “유선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 보다는 음질이 덜할 수도 있지만 애플의 에어팟보다는 더 깔끔하고 선명한 음질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했다.

또 구글의 음성비서 시스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매체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스마트폰이나 구글홈(스마트스피커)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픽셀버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구글홈에서보다는 음성 인식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특정 음악을 틀어달라고 이야기 했을 때 다른 음악을 트는 등 인식이 제대로 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픽셀버즈 (사진=엔가젯)

외부 소음에 취약...터치에 민감 등은 단점으로 꼽혀

픽셀버즈의 착용 위치가 귀 가장자리에 걸려 있음으로써 소리를 크게 높여야 주변 소음으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고 온전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매체는 “반대로 생각하면 교통량이 많은 도심 지역을 돌아다닐 때 다소 느슨한 착용감으로 인해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소 느슨한 착용감으로 인해 시끄러운 곳에서 온전하게 헤드폰의 음질을 느낄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한 단점으로 보인다.

또 픽셀버즈 작동이 우연히 될 수 있을 정도로 터치에 민감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픽셀버즈를 목에 걸고 사용할 때 이런 현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도 모르는 새 터치가 돼 음악이 재생되거나 해 배터리가 방전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픽셀버드는 한 번 충전하면 4~5시간 정도 사용 가능하다.

픽셀버즈의 장점인 번역기능도 주변 통신상태가 괜찮아야지 온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픽셀버즈를 통한 번역이 구글 번역 앱을 통해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만큼 주변 통신 네트워크가 좋지 않으면 즉각 즉각 번역이 되지 않고 수 초가 걸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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