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동영상 콘텐츠 강화를 위해 인재 영입, 막대한 비용을 쏟고 있는 애플이 이번에도 핵심 인재를 합류했다. 

애플은 아마존 스튜디오의 임원인 모건 완델을 고용했다고 외신 테크크런치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은 아마존 스튜디오의 국제본부 책임자였던 모건 완델이 더 많은 영상 시리즈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합류시켰다. 모건은 2013년부터 아마존에서 다양한 작품을 배출했다. 하지만 최근 성희롱 혐의로 논란이 일자 아마존에서 제작중이던 시리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마존 스튜디오의 임원인 모건 완델을 고용했다. (사진=테크크런치)

애플은 영상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스티븐 스필버그와의 감독과 계약, TV 콘텐츠 시리즈인 ‘어메이징 스토리’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하는 어메이징 스토리 시리즈는 스필버그의 앰블린TV와 컴캐스트의 NBC 유니버셜TV 프로덕션과 함께 제작된다. 스필버그는 이 프로그램의 총 제작자를 맡는다.

지난 6월에는 소니 픽처스 TV의 경영진인 제이미 얼리 히트, 잭 반 암버그를 고용했다. 애플은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이 출연하는 코미디 TV 시리즈를 비롯해 다른 프로젝트의 입찰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애플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10억 달러를 투입, 향후 더 많은 비용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애플의 동영상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자체제작 TV 콘텐츠 개발을 통해 애플 뮤직을 스포티파이 등 경쟁자와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궁극적으로는 넷플릭스 등과 경쟁을 벌이겠다는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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