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KT가 15일부터 전국 KT 직영점‧대리점과 온라인 몰인 KT올레샵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을 정식으로 판매한다. 1호 개통자는 갤럭시노트8의 기대되는 기능으로 성능이 향상된 S펜을 꼽았다. KT는 중고폰 보상, 배터리 교체 해주는 체인지업 프로그램으로 갤럭시노트8 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KT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 참여고객 88명을 초청해 개통행사를 열었다. KT스퀘어 앞은 이른 시간에도 개통 고객과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이 참석해 초청고객을 맞이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임별(남, 28세)씨가 1호 개통의 영예를 안았다. 임 씨는 2박 3일간의 대기 끝에 가장 먼저 KT의 갤럭시노트8를 손에 넣었다. 첫 개통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임 씨는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 후 행사 참여 고객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장에 가보니 1호 고객이더라”라며 “고민 끝에 2박 3일을 기다렸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에서 1호 고객인 임별씨가 개통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1호 고객 임별씨, 편명범 KT영업본부장.

임 씨는 갤럭시노트8의 기능 중 중 S펜을 통한 메모가 가장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갤럭시노트8은 S펜의 필기감이 향상됐고, 직접 그린 그림과 글자 등을 움직이는 형태도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임 씨는 “가족들과 KT를 쓴지 오래돼 이번에도 KT에서 개통했다”며 “2박 3일 동안 기다리면서 KT스퀘어 안에서 잠도 잘 수 있게 해주시고 여러 가지 도움을 주셔서 KT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유쾌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T는 1호 개통 고객에게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와 체인지업 이용료를 1년간 지원한다. 또한 삼성전자 노트북과 KT의 인공지능(AI) 기기 기기자니 등 총 280만원 상당의 혜택을 준다.

KT 갤럭시노트8 1호 개통 고객 임별씨가 언론과 인터뷰 하고 있다.

요금할인율 인상으로 상반기보다 통신 시장 훈풍 기대

KT는 갤럭시노트8 정식 개통을 알리며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서 배터리 교체 옵션을 넣은 ‘갤럭시노트8 체인지업 배터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갤럭시노트8 고객이 12개월 혹은 18개월 사용 후 갤럭시노트8을 반납하고 최신 갤럭시S,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기기를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기변경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배터리를 1회 무상교체 받을 수 있다.

서도원 KT무선단말담당 상무는 “이번 체인지업 프로그램은 기존 보상 프로그램과 달리 배터리 교체 옵션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라며 “갤럭시노트8 사용자가 KT를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KT는 갤럭시노트8 출시에 따라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를 선택하면 프리미엄 단말보험, 멤버십 VIP승급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등 고객 혜택도 강화했다.

서 상무는 이날부터 시행되는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KT의 갤럭시노트8 예약가입자 규모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많았다.

그는 “오늘부터 요금할인율 인상이 시작되고 향후 변수가 많은데, 프리미엄폰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어 상반기보다는 통신 시장의 전망은 밝다”며 “지난 7일부터 갤럭시노트8 예약가입을 받았는데 갤럭시노트 중에서 가장 많고, 갤럭시S8과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가 이날부터 정식 파냄하는 갤럭시노트8은 64GB와 256GB로 나오며 출고가는 각각 109만4500원, 125만4000원이다. 색상은 64GB가 딥씨 블루,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3종, 256GB는 딥씨 블루, 미드나잇 블랙 등 2종으로 출시된다.

KT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 참여고객 88명을 초청해 개통행사를 열었다.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멤버들이 경품 추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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