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아이폰X의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폰X의 실제 제품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됐다.

외신 폰아레나는 11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X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그레이와 화이트, 브러쉬 골드, 레드 등 네 가지 색상의 아이폰이 등장한다. 주목할 점은 레드 색상이 기본 색상에 추가됐다는 점이다.

애플은 올해 3월 아이폰7에 레드 색상을 처음으로 추가한 바 있다. 에이즈 퇴치재단 ‘레드’와 협업 10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에디션이다. 당시 기존에 없던 색상 추가로 아이폰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일으켰다.

영상 속 아이폰X는 업계에서 나온 소문대로 듀얼카메라가 수직 배치됐다. 애플 아이폰 중에서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아이폰7플러스는 수평 배치된 바 있다.

또한 베젤이 최소화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전면에 지문인식 센서가 담긴 홈버튼인 터치ID가 사라졌다. 기기 후면에도 지문인식 배치가 없는 것으로 보아 전면 카메라의 얼굴인식 센서가 잠금해제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애플은 아이폰X의 베젤을 줄이면서 터치ID 버튼을 제거하는 대신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애플이 관련 기술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결국 최초의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 스마트폰인 아이폰X와 아이폰7의 후속작 아이폰8시리즈 두 종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IT 전문 외신과 업계는 아이폰8의 가격이 1000달러(112만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