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불법광고를 단속한다.

외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품질관리 이사인 롭 레던이 “겉으로는 꽃 배달 광고지만 실제로 포르노 사이트나 다이어트 약을 파는 페이지로 넘어가는 광고를 단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측은 수천건의 위장 광고를 중단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부적절한 콘텐츠를 삭제하기 위해 AI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같은 불법광고를 ‘클로킹(위장‧Cloaking)’이라고 부른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차단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를 우회한 편법 광고가 다시 등장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향후 제3의 기업과 협업해 불법광고 차단을 이어갈 방침이다.

롭 레던 이사는 “페이스북은 웹상에서 클로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다른 디지털 미디어 회사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불법광고를 100%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롭 레던 페이스북 품질관리 이사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