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가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용 SSD 스토리지의 가격을 온프레미스 SSD 스토리지에 비해 최대 63% 인하한다는 계획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SD 스토리지의 경우 기존 HDD 스토리지에 비해 고속 데이터 접근이 가능해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처리·분석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에 있어서 필수 장치로 꼽히고 있다.

비단 온프레미스 시스템에서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도 SSD 스토리지 적용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HDD에 비해 SSD의 가격이 여전히 비싼 만큼, 클라우드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 클라우드 SSD 스토리지 서비스 가격을 인하했다.(사진=벤처비트)

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GCP를 통한 데이터 저장시 기존 SSD 스토리지 서비스가 특정 인스턴스 유형을 정해진 SSD 스토리지에 지정해 저장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클라우드 내의 가상머신을 이용한 SSD 블롭(BLOB)에 분산·할당하는 방식으로 SSD 스토리지 자원을 활용하게 된다.

GCP는 해당 방법을 통해 고객이 SSD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기존 대비 최대 63% 가격이 인하된 GB 당 8센트(한화 약 90원)의 비용만이 매월 청구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서비스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등은 지속적인 가격 인하를 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와 AI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필수가 되는 만큼 클라우드 사업자의 이러한 가격 경쟁은 고객들이 클라우드로 IT 인프라를 전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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