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수로 인해 윈도10 내부 테스트 버전을 실제 일부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의도치 않게 불안정한 윈도10 내부 테스트 버전이 업데이트 된 일부 사용자 PC와 모바일 디바이스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프리징' 현상이 발생하는 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윈도 복구 도구를 제공해 업데이트 된 디바이스를 초기화 하거나 롤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신 더버지는 MS가 윈도10 개발 부서의 실수로 윈도10 내부 테스트 버전이 실제 사용자들에게 업데이트 제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윈도10 내부 테스트 버전이 업데이트 돼 일부 사용자 PC가 문제를 일으켰다.(로고=MS)

도나 사카르 MS 윈도 인사이더 프로그램 책임자는 "윈도10 개발 부서의 실수로 테스트 버전이 사용자 PC와 모바일 디바이스에 업데이트 됐다"라며 "현재 테스트 버전 업데이트를 중단하게 해결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사고 발생 인식 후 해당 내부 테스트 버전 업데이트가 사용자들에게 강제 업데이트 되는 것을 막았지만, 일부 사용자의 디바이스에는 테스트 버전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에 따르면 윈도10 내부 테스트 버전이 업데이트 되면 모바일 디바이스는 무한 재부팅 현상이 발생하며, PC의 경우 사용 중 시스템이 멈추는 현상(프리징 현상)이 발생한다.

도나 사카르 책임자는 "내부 테스트 버전이 업데이트된 PC나 모바일 사용자는 윈도10 복구 도구를 통해 시스템 초기화나 롤백 등을 해야 한다"라며 "MS는 곧 윈도 복구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MS의 실수로 인해 불편을 끼쳐 드려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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