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다쏘시스템, 이노디자인, 서울시가 함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에 나섰다. 특히 전세계 3번째로 스타트업 창업 멘토링과 제품 개발 솔루션 등을 지원하는 '3D 익스피리언스 랩'을 오픈하고 그동안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부족했던 점으로 지목받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 생산하는 전과정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31일 서울 역삼동 이노디자인 본사에서 전세계 3번째로 한국에 '3D 익스피리언스 랩'을 선보임과 동시에 이노디자인, 서울시와 함께 스타트업 육정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3D 익스피리언스 랩 개소식에 참석한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은 "3D 익스피리언스 랩은 사용자에게 제품이 아닌 경험과 디자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노디자인의 디자인 역량과 다쏘시스템의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쏘시스템이 전세계 3번째로 서울에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는 '3D 익스피리언스 랩'을 오픈했다.(좌측부터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

2015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문을 연 3D 익스피리언스 랩은 기업가 정신 함양과 미래 사회의 창조적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스타트업 육성 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파리와 보슨톤에 이어 31일 서울에 3번째 3D 익스피리언스 랩을 오픈해 본격적인 국내 스타트업 지원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3D익스피리언스 랩은 로봇을 이용한 대규모 적층 시공, 수술 시뮬레이션을 위한 개인 맞춤형 장기의 3D 프린팅, 헬리콥터와 비행기의 성능을 동시에 보유한 오픈소스 드론 개발, 몰입형 가상 현실에서의 스케치를 통한 업스트림 이노베이션 등 제품과 자연, 삶을 조화시키는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지원하여 CES에서 수상하는 등 이미 여러 산업 분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버나드 샬레 회장은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생산, 데이터 관리 등을 통해 필수 소프트웨어(SW) 활용 지원은 물론 멘토링, 다쏘의 전세계 비즈니스 네트워크 활용을 제공한다"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프랑스의 디자인 스튜디오와 연계돼 있어, 디자인을 하다 문제에 봉착하면 실시간 지원 요청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에 따르면 3D익스피리언스 랩은 다쏘시스템의 엔지니어링 및 시뮬레이션과 이노디자인의 디자인 역량이 결합됐다. 젊은 기업가나 스타트업에게 제품 설계와 제조, 지원 단계의 혁신을 가능케 한 가상 협업 운영 프로그램이나 카티야나 솔리드웍스 같은 관련 솔루션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파괴적 혁신 프로젝트와 ▲협업 프로젝트를 통한 집단지성 활용 극대화 ▲사회변화 등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 대표는 "3D익스피리언스 랩의 국내 개소를 통해 독특하고 다양한 기술과 인적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의 기업가, 제조업체와 스타트업들이 파괴적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집단 지성 활용을 극대화하며 나아가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쏘시스템은 이번 3D익스피리언스 랩 오픈과 관련 스타트업 창업가 지원을 위해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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