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가 다방면에 걸쳐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다. 이에따라 IT 기업들은 저마다 음성인식 기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 구글의 음성인식 단어 오류율이 4.9%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음성인식 기술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외신 벤처비트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구글 I/O 2017' 행사에서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구글의 AI 음성인식 단어 오류율이 4.9%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구글 I/O 2017에서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구글의 AI 음성인식 기술이 현재 단어 오류율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쉽게 말해 20번째 단어 당 한번씩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하는 기존에 비해 오류율을 크게 낮춘 결과다.

구글 음성인식 단어 오류율 수치 추세 (자료=구글)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지난 2013년 구글의 음성인식 단어 오류율은 23%에 달했으며 지난해 7월 발표된 8.5%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진 수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벤처비트에 따르면 구글이 큰 폭의 음성인식 기술의 개선을 이뤄낸 바탕에는 AI를 이용한 인공신경망 네트워크를 도입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인공신경망 기술은 AI 머신러닝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을 강화한 형태로, 기존의 머신러닝 방식이 단순한 나열식 학습을 했던 것과 달리 사람의 신경망과 유사한 형태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자연어'처리와 같은 단순한 패턴 분석으로는 정확한 데이터 값을 도출 할 수 없는 분야에 우선 적용되고 있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AI 인공신경망 기술의 도입으로 음성인식 성능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음성인식 성능 개선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구글홈과 같은 음성인식 디바이스의 대화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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