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올해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55억 달러를 넘어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달에도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4월 ICT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24.3% 늘어난 155억5000만 달러(17조3700억 원)을 기록했다. 수입액은 전년동월 대비 7.8% 늘어난 78억8000만 달러(8조8000억 원)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이며,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연도별 4월 ICT 수출과 월별 ICT 수출 증감률 현황 (사진=미래창조과학부)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59.1% 늘어난 7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70억 달러 이상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 등이 반도체 수요를 확대시켰고, 낸드플래시 단가 상승도 호조세를 이끈 요인이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서버와 스마트폰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95.6% 늘어난 47억5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6.9% 늘어난 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LCD 패널과 OLED 수요 확대가 지속돼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9.3% 늘어난 1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동안 휴대폰 부문은 부분품의 현지 조달 확대와 전년 기저 효과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으나, 최근 신규 전략폰 출시로 감소세가 완화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4% 증가한 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보조 기억장치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며 두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75억100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수출(21억8000만 달러)은 전년동월 대비 70.5%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컸다.

반도체 수출 추이 (사진=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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