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오은지 기자] 구조조정을 완료한 AMD가 고성능 프로세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인텔 독점 구조를 깨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지이달 초 고사양 PC용 CPU '라이젠(Ryzen)7'을 출시한데 이어 오는 2분기 서버용 CPU '네이플스(Naples)'를 내놓는다.
AMD(대표 리사 수)는 고성능 서버용 CPU 네이플스를 8일 공개했다.
'젠(Zen)' x86 코어 32개를 장착했고, 64스레드 시스템온칩(SoC) 구조로 설계했다. 경쟁 제품인 22코어 기반 서버용 프로세서보다 코어 수가 45% 많은만큼 연산능력이 더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모리 채널은 8개고, 2 소켓 서버 기준 16개 채널을 통해 DDR4 기반 32핀 듀얼인라인메모리모듈(DIMMS) 메모리 4테라바이트(TB)를 지원한다. 경쟁사가 지원하는 메모리 용량 대비 122% 많다. AMD '인피니티 패브릭(Infinity Fabric)' 기술을 활용하면 2 소켓 서버에서 2개 프로세서를 연결할 수 있다.
PCI익스프레스(PCIe)3.0 레인 128개를 지원하고, 경쟁 제품보다 60% 확장된 고속 입출력(I/O) 기술을 적용했다. 전용 보안 기술도 적용했다.
포레스트 노로드(Forrest Norrod)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및 세미커스텀(EESC) 사업 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완제품 업체(OEM)와 협력사에서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