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0.01달러? 도지코인 전액 투입해도 역부족…공급과잉 문제
AI요약 ☞ 시바이누가 도지코인 보유자 전원이 보유 자금을 옮기는 극단적 상황을 맞더라도 목표가인 0.01달러에는 도달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바이누의 유통량이 워낙 방대해 단순한 수요 확대만으로는 목표가에 근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시바이누(SHIB)가 도지코인(DOGE) 보유자 전원이 보유 자금을 전환하더라도 목표가인 0.01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0.01달러 목표가는 시바이누가 2021년 0.00008845달러까지 급등한 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일부 열성 지지자들은 소각 확대, 제도권 수용, 주요 플랫폼과의 연동 등을 이 목표를 달성하는 잠재적 촉매로 제시해왔다.
그러나 시바이누의 유통량이 워낙 방대해 단순한 수요 확대만으로는 목표가에 근접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혼재했다.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특히 대규모 소각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 유의미한 공급 축소를 위해서는 투자자가 보유 토큰은 자발적으로 소각해야 하는데, 상당수 투자자가 개인 자산을 줄이는 희생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구조적 공급량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모든 도지코인 보유자가 보유 자금을 시바이누로 전환할 경우 가격 상승폭을 계산했다. 이전 사이클에서 시바이누는 도지코인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최대 밈코인이 되기도 했지만, 현재 도지코인이 다시 시바이누를 앞서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0.1447달러로 평가되며 시가총액은 약 21억9800만달러다. 반면, 시바이누는 0.000007963달러로,시가총액은 4억6800만달러다. 해당 도지코인 자금이 전부 시바이누로 유입된다고 가정하면, 시바이누의 시가총액은 266억6000만달러까지 급등한다.
그러나 시바이누의 가격 잠재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유입 자본만이 아니다. 시바이누의 유통량이 589조개를 넘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
결국 이 가정대로 도지코인의 모든 자금이 유입되더라도 시바이누 가격은 0.00004524달러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468.12% 상승이지만 목표가인 0.01달러와는 여전히 괴리가 큰 결과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시바이누가 0.01달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애플, 알파벳 같은 글로벌 최대 기업보다도 높은 가치를 지녀야 한다. 시바이누의 유통량이 589조2400억개인 점을 감안할 때, 0.01달러에 도달하려면 5조89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필요하다.
결국 시바이누의 공급량 규모가 너무 커서 중간 규모 또는 심지어 대규모 자본 유입만으로도 0.01달러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