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I 인재 유출 심화…선데이 로보틱스의 도전
AI요약 ☞ 테슬라의 AI·로봇 공학 부문에서 핵심 인재들이 신생 스타트업 선데이 로보틱스로 대거 이동하는 두뇌 유출(Brain Drain)이 발생했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바퀴형 가정용 로봇 '메모'를 개발 중이며, 최근 3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이탈은 테슬라의 AI·로봇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의 AI·로봇 공학 부문에서 핵심 인재들이 신생 스타트업 선데이 로보틱스(Sunday Robotics)로 이동하며 내부 균열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은 이 현상을 단순한 인재 유출이 아닌 두뇌 유출(Brain Drain)로 평가하며 테슬라의 AI·로봇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했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스탠퍼드대 로봇 공학자 토니 자오와 청 치가 창업한 기업으로, 최근 3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창업자 자오는 과거 테슬라 오토파일럿 팀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으며, 테슬라의 핵심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이탈 사례로는 나디샤 아마라싱게 테슬라 AI 인프라스트럭처 책임자와 5년간 테슬라에서 니샨트 데사이 오토파일럿·FSD 개발자, 페리 지아 옵티머스·오토파일럿 프로젝트 리더 등이 있다. 이들은 테슬라의 AI·로봇 개발을 주도한 인물들로, 이번 이탈이 단순한 인력 이동 이상의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 로보틱스는 테슬라의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바퀴형 가정용 로봇 메모(Memo)를 개발 중이다. 메모는 다리 대신 바퀴를 탑재해 안정성을 높였으며, 가정 내 청소·세탁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테슬라는 VR 텔레오퍼레이션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 방식을 고수하는 반면, 선데이 로보틱스는 일반 사용자가 착용하는 스킬 캡처 글러브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현실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