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투자상품 4주간 49억달러 유출…BTC·ETH 직격탄

AI요약 ☞ 암호화폐 투자상품이 4주 연속 유출세를 기록하며 총 49억2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2억7000만달러, 5억8900만달러의 유출을 기록하며 주요 타격을 입었다. 반면, XRP는 8900만달러 유입으로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2025-11-25     AI리포터
2018년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이 거센 매도세에 휘말린 가운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연계 투자상품에서만 19억40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되어 기관 투자자들의 약세 심리가 깊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이 인용한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이번 자금 유출로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의 하락세가 4주 연속 이어지며, 4주 누적 자금 유출액은 49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유출이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주요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은 약 12억7000만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고, 이더리움은 5억8900만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금요일에는 비트코인 투자상품에 2억2500만달러, 이더리움에 5750만달러가 유입되며 시장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에도 솔라나(SOL), 멀티에셋, 수이(SUI) 등 다른 주요 자산에서도 각각 1억5620만달러, 3590만달러, 5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XRP는 예외적으로 8930만달러 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캐너리 XRP ETF와 비트와이즈 XRP ETF 출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XRP 외에도 소수의 다른 상품도 소폭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숏 비트코인은 1900만달러의 신규 투자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고, 라이트코인(LTC)과 카르다노(ADA) 상품에는 각각 330만달러와 10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지역별로는 미국이 16억8000만달러로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으며, 독일(1억1800만달러), 스위스(7970만달러), 캐나다(2710만달러), 스웨덴(2680만달러) 순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브라질과 호주는 각각 350만달러, 200만달러 유입을 기록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