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中 판매량 3년 만에 최저…로컬 경쟁자 압박↑

AI요약 ☞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이 10월 2만6006대로 급감하며 시장 점유율이 3.2%로 하락했다. 리오토, 샤오미, 화웨이 등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과 가격 경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모델Y로 반격을 노리지만, 현지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고전하고 있다.

2025-11-25     AI리포터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3년 만에 최저 판매량을 기록하며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

2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10월 중국 판매량은 2만6006대로 급감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8.7%에서 3.2%로 추락했다.

특히 리오토(Li Auto)와 샤오미 같은 현지 기업들이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며 테슬라를 압박하고 있다. 샤오미의 YU7 SUV와 SU7 세단은 출시 이후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10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고, 샤오미 전기차 부문은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리자동차(Geely)의 저가 모델 싱위안(XINGYUAN)이 시장을 장악하며, 테슬라는 고급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

화웨이도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세레스(Seres)와 공동 개발한 SUV 모델 아토트 M8은 고급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가격 인하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지 업체들의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테슬라 모델Y는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6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컨설팅 업체 시노오토인사이트(Sino Auto Insights) 창립자 투 리는 "테슬라는 가격 인하와 다양한 전략으로 기존 모델을 유지하고 있지만, 샤오미, BYD, 샤오펑(XPeng) 같은 현지 경쟁자들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최근 3분기 총 매출이 281억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유럽 시장에서도 폭스바겐과 BYD 같은 경쟁자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