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강타한 해킹…JP모건·씨티은행 고객 정보까지 털렸다

AI요약 ☞ JP모건 체이스, 씨티은행 등 주요 은행의 고객 데이터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이번 공격은 도어대시 해킹 이후 발생했으며, FBI가 조사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보안의 약한 고리를 노린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25-11-25     AI리포터
월스트리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JP모건 체이스, 씨티은행 등 월가 대형 은행의 고객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 해커들은 이들 은행이 사용하는 부동산 대출 처리업체 시트머스AMC(SitmusAMC)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해커들이 시트머스AMC의 데이터를 탈취해 회계 기록과 법적 문서까지 유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은행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유료 기사에서 JP모건 체이스와 씨티은행이 직접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으며, CNN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태 파악을 위해 피해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면서 "은행 서비스 운영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도어대시 해킹으로 고객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지 며칠 만에 발생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금융 기관들이 외부 파트너의 보안 취약점을 간과하고 있다며, 이번 해킹이 약한 고리를 노린 공격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편, 시트머스AMC는 수백 개의 은행과 협력하고 있지만, 공식 성명에서 특정 금융 기관을 언급하지 않았다. 고객 데이터 유출이 확인된 은행들도 개별적으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