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시간, 얼마나 걸릴까?…레벨1부터 3까지
AI요약 ☞ 전기차 충전 시간은 충전기 유형과 배터리 용량에 따라 다르다. 레벨1 충전은 느리지만 가정에서 유용하며, 레벨2 충전은 집에서 밤새 충전하기 적합하다. 레벨3 DC 급속충전은 30분 이내에 80%까지 빠르게 충전 가능하며, 포르쉐 카이엔은 16분 만에 가능하지만 가정 충전보다 비용이 높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전기차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기존 인식과 달리, 실제 충전 속도는 충전기 종류와 차량 배터리 사양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유튜브 채널 '스테이트 오브 차지'(State of Charge)의 진행자인 톰 몰로니(Tom Moloughney)가 전기차 충전 속도를 결정하는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며, 효과적인 충전 방법을 소개한 내용을 전했다.
몰로니는 레벨 1, 2, 3 충전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레벨1 충전은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시간당 3~5마일(약 4.8~8km)의 주행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밤새 10시간 동안 플러그를 꽂아두면 전기 자동차의 효율에 따라 30~50마일(약 48~80km)의 주행 거리를 추가할 수 있다.
반면, 레벨2 충전은 240볼트(V) 전력을 사용해 밤새 충전하기 적합하며, 대부분의 전기차 소유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7~11킬로와트(kW) 속도로 배터리를 보충하며, 레벨2 충전기는 약 500~1000달러(약 74만~148만원) 수준이다. 테슬라 모델Y를 예로 들면, 8~12시간 내에 80%를 충전할 수 있다.
가장 빠른 충전 방식인 레벨3은 DC 급속충전으로, 고전압 전력을 활용해 30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 카이엔 전기차는 108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16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DC 급속충전은 가정 충전보다 비용이 높으며, 장거리 주행 시 주로 활용된다.
몰로니는 전기차 충전 속도는 차량의 최대 kW 수용량에 따라 달라지며, 최적의 충전 경험을 위해 전기차 네비게이션 시스템이나 전용 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