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엔비디아 H200 中 수출 허용 여부 결정 임박
AI요약 ☞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 H200 AI 가속기의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H200은 현재 중국 수출 허용 최고 성능인 H20보다 두 배 강력하며, 엔비디아는 수출 제한으로 중국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이 틈을 타 화웨이 어센드 910C가 중국 AI 가속기 시장에서 약 7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의 H200 AI 가속기 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특히 군사 부문이 강력한 AI 칩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H200 등 최상위 AI 칩 판매를 금지했으나, 이 조치는 화웨이가 자국 내 AI 가속기 사업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면서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엔비디아 H200은 현재 미국이 중국으로 수출을 허용하는 최고 성능 AI 칩인 H20보다 두 배 강력하며,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고성능 컴퓨팅(HPC) 용도로 설계됐다. 141GB HBM3e 메모리와 4.8TB/s 메모리 대역폭을 갖춘 H200은 TSMC 4nm 공정으로 제조되며, 호퍼(Hopper) 코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4월 엔비디아 H20의 중국 판매를 금지했다가, 몇 주 만에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휴메인(Humain)과 아랍에미리트 G42에 엔비디아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AI 칩 7만개 수출을 승인했다.
엔비디아 경영진은 수출 제한으로 인해 중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중국 내에서는 수출 제한이 없는 다른 국가의 경쟁사들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화웨이는 어센드(Ascend) 910C AI 가속기를 통해 자국 내 AI 모델 학습용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 분석에 따르면 화웨이 어센드 AI 가속기는 중국 AI 가속기 시장에서 약 79%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