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샤오펑, 테슬라 전략 벤치마킹…AI·로봇·자율주행 전방위 확장

AI요약 ☞ 샤오펑이 테슬라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피지컬 AI' 개념과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고, 2026년 레벨4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내세웠다. 샤오펑의 핵심 VLA 2.0 시스템은 자체 튜링 칩으로 구동되며, 유럽 시장까지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2025-11-24     AI리포터
샤오펑이 AI·로봇·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워 테슬라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샤오펑]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이 테슬라의 전략을 벤치마킹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AI 데이(AI Day)에서 샤오펑은 '피지컬 AI'(Physical AI)라는 개념을 내세우며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했다.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과 유사한 형태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지만, 상용화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반면, 샤오펑의 자율주행 기술은 점차 발전하고 있으며, 모나 M03 맥스(Mona M03 Max) 및 P7 스포츠 세단을 통해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을 시연했다.

샤오펑의 핵심 전략은 AI 기반 자율주행 시스템인 'VLA 2.0' 모델이다. 이 모델은 중국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최소한의 조정만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샤오펑은 자체 개발한 튜링(Turing) 칩을 활용해 차량 내에서 AI 모델을 처리하며, 향후 로보택시 서비스와 완전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펑이 테슬라처럼 글로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26년까지 레벨4 완전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은 야심 차지만, 기술적·규제적 장애물이 많은 상황이다. 테슬라도 유사한 약속을 했지만, 여전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로보택시를 운영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오펑의 전기차는 세련된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샤오펑의 VLA 2.0 모델이 폭스바겐 중국 법인에 채택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기술 개발과 시장 확장 속도가 샤오펑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