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기차, 유로NCAP 안전성 테스트 휩쓸어…현지 맞춤 개량 덕분

AI요약 ☞ 리프모터 B10이 유로 NCAP에서 역대 최고 승객 보호 점수를 기록했다. BMW·폭스바겐은 4성을 획득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는 5성을 획득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유럽 시장에서 중국 전기차의 안전성 우려를 일부 불식할 것으로 보인다.

2025-11-24     AI리포터
테슬라 모델Y 대항마를 자처한 리프모터 C10 [사진: 리프모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한때 안전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던 중국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 판도를 바꾸고 있다. 유로 NCAP의 최신 안전성 테스트 결과, 유럽에서 판매되는 가장 안전한 차량 대부분이 중국산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테스트에서는 23대의 신차가 평가를 받았으며, 그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량은 중국산 전기 해치백이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이번 테스트에서는 스텔란티스 그룹이 지원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리프모터(Leapmotor)의 최신 전기차 B10이 성인 및 아동 보호 부문에서 각각 93%를 기록하며, 유로 NCAP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안전 보조 시스템에서 85%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인 5성을 획득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의 안전성이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최근 테스트에서 중국산 전기차 4종이 모두 5성을 획득한 반면, BMW, 폭스바겐 등 유럽 브랜드는 4성에 그쳤다. 전반적인 순위에서도 중국산 테슬라 모델3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으며, 니오(NIO) 파이어플라이가 96%의 승객 보호 점수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로 NCAP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다. 이어 테슬라 모델 Y, 스마트 #5, BYD 씰6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 전기차가 유럽에서 높은 안전성을 기록한 이유는 현지 규제에 맞춘 개량 덕분이다. 중국 내수 모델과 달리, 유럽 시장에 맞춰 충돌 안전성, 전자장비 등이 강화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로 NCAP 관계자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