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오너 21% "애플 카플레이 원한다"…UX 개선 요구
AI요약 ☞ 테슬라 오너의 21%가 다음 차량에서 애플 카플레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3%인 비테슬라 오너 대비 높은 수요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카플레이 도입이 사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 오너 5명 중 1명이 애플 카플레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미국 소비자조사기관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테슬라 오너의 21%가 다음 차량에서 애플 카플레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반면, 테슬라를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3%만이 카플레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점은 테슬라 오너들이 아이폰 사용자일 가능성이 더 낮다는 것이다. 아이폰 사용자와 테슬라 오너의 겹치는 비율은 65%로, 다른 브랜드 사용자들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오너들의 카플레이 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알렉산더 에드워즈(Alexander Edwards) 스트래티직 비전 대표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테슬라 오너들은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카플레이를 사용하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유튜버 로버트 로젠펠드(Robert Rosenfeld)도 이를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카플레이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테슬라의 차량 내 기술은 충전소 검색, 음악·비디오 스트리밍, 웹 브라우징, 차량 제어 통합 등 대부분의 사용자 요구를 충족한다. 물론 테슬라 내비게이션의 정확성 문제와 내비게이션 앱 웨이즈(Waze) 지원 부족 등 단점도 있지만,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강력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분석이다.
테슬라 오너들이 원하는 기능에는 카플레이 외에도 냉각 시트, 능동 소음 차단, 야간 시야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반면, 비테슬라 오너들은 메모리 시트와 공기청정기를 더 선호했다. 테슬라가 카플레이를 도입한다면 사용자 선택권을 넓히는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다. 하지만 도입하지 않더라도, 테슬라 사용자 경험(UX)은 충분히 강력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