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MSCI 등서 제외 가능성...최대 88억달러 자금 유출 전망
2025-11-21 황치규 기자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비트코인에 집중 투자해온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주요 주가지수들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대 88억달러에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스트래티지 주가는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며 스트래티지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된 데 이어, 주요 지수에서 제외 우려가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나스닥100, MSCI USA, MSCI월드 등 주요 벤치마크 지수에 포함돼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 연구원은 "스트래티지 약 500억달러 시가총액 중 90억달러가 패시브 펀드를 통해 보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MSCI가 최근 비트코인 또는 디지털 자산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점이다. 이 기준은 총자산 중 50% 이상이 암호화폐 관련 자산일 경우 적용되며, 현재 스트래티지는 해당될 가능성이 크다. MSCI 결정은 2026년 1월 15일에 발표되며, 2월 리뷰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JP모건은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빠질 경우 28억달러, 다른 주요 지수에서까지 제외될 경우 총 88억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고 추산했다. 패시브 펀드뿐 아니라 액티브 투자자에게도 부정적 신호가 될 수 있어, 향후 자금 조달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