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매수, 투자자는 매도…엇갈린 XRP 향방은?

AI요약 ☞ XRP가 4주 만에 거래소 순유입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됐다. 반면, 고래 투자자들은 11억 XRP를 추가 매수하며 장기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XRP가 2달러선에서 반등할지 추가 하락할지 주목된다.

2025-11-19     AI리포터
XRP의 가격 향방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XRP가 한 달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2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이달 초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한 상황이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의 거래소 순유입이 4주 만에 증가하며 투자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순유입 증가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고래 투자자들은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00만~1억 XRP를 보유한 주소들이 지난주에만 11억 XRP를 추가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97억4000만 XRP로 늘렸다. 이는 현재 시가로 약 23억6000만달러 규모다. 고래들의 적극적인 매수는 XRP의 장기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현재 XRP는 2달러 초반대에 거래되며 핵심 지지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멈출 가능성도 있으며, 블룸버그 ETF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규제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청 절차를 가속화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비트와이즈의 XRP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시장 심리가 즉각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되거나 ETF 승인 결정이 지연될 경우 XRP는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2달러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6.8% 하락한 2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 ETF 승인 여부가 XRP의 단기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