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AI 매출 50% 급증…광고 부진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AI요약 ☞ 바이두가 3분기 AI 매출 50%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7% 감소했다. 광고 시장 침체로 순손실이 112억위안에 달했지만, AI 클라우드·마케팅 매출은 급성장했다. AI 챗봇 '어니 X1'과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로 AI 사업이 바이두의 핵심 성장축이 되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IT 거대 기업 바이두의 3분기 인공지능(AI)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광고 시장 침체 속에서도 돌파구를 찾았다. 하지만 광고 사업 부진으로 인해 전체 매출은 312억위안(약 44억달러)로 7% 감소했고, 자산 감액으로 순손실은 112억위안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바이두는 AI 클라우드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및 마케팅 서비스 매출이 100억위안으로 증가하며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적 발표는 바이두가 AI 사업의 매출 성장을 처음으로 상세히 공개한 것으로, 투자자들이 AI 사업의 규모와 성장 가능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2023년 초 중국 최초의 챗GPT 스타일 AI 챗봇을 출시했으며, 현재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과 중국 AI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는 "AI가 기업과 사회에 미치는 변혁적 가치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AI 혁신을 주도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마케팅 서비스 매출은 2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하며 기존 온라인 광고 사업을 넘어서는 두 번째 성장 축이 됐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매출도 42억위안으로 33% 증가했으며, AI 가속기 인프라 기반 구독형 서비스 매출은 128% 증가했다.
한편, 바이두의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 '아폴로고'는 3분기 완전 무인 차량 주행 310만 건을 기록하며 212%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