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나스닥 상관관계, 2022년 이후 최고치… 기술주와 동조화 심화
AI요약 ☞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30일 상관관계가 0.80까지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최근 41일 동안 1조1000억달러가 증발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과 미국 기술주 간의 상관관계가 다시 강화되며,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불확실성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나스닥 100지수의 30일 상관관계가 약 0.80까지 상승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의 총 시가총액이 3조2500억달러로 감소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9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으며, 나스닥과의 상관관계는 최근 5년간 0.54 수준으로 유지되며 기술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세를 보이며 41일 동안 1조1000억달러가 증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소폭 하락해 9만5500달러 선을 기록했으며, 지난 7일간 10%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17% 이상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시장 변동성의 주요 원인은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출과 극단적인 레버리지로 인한 강제 청산이다. 11월 첫째 주에만 암호화폐 펀드에서 120억달러가 유출됐으며, 둘째 주에도 110억달러가 빠져나가며 유동성 압박을 가중시켰다. 10월 10일에는 192억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며 비트코인의 일일 낙폭이 사상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16일 동안 10억달러 이상의 청산이 3차례 발생했다.
한편,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10으로 급락해 극도의 공포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이 최근 금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10월 이후 금이 25%포인트 더 상승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소형주 중심의 마켓벡터 디지털 자산 100 소형주 지수도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으며, 지난 5년간 대형 디지털 자산은 380% 상승한 반면 소형주는 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