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00달러 못 간다고? 산타 없다는 말과 같아"…장기전망 '초록불'

AI요약 ☞ XRP의 연내 100달러 돌파 가능성을 두고 커뮤니티 내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의 저명 평론가 잭 렉터가 내놓은 발언이 XRP 투자자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산타가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XRP가 올해 100달러에 가지 못한다고 말하는 건 잔혹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5-11-13     홍진주 기자
XRP의 미래는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내에서의 역할에 달려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의 연내 100달러 돌파 가능성을 두고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XRP 커뮤니티의 유명 인사이자 분석가인 잭 렉터(Zach Rector)가 XRP의 향후 가격 전망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주목을 끌었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잭 렉터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XRP가 올해 100달러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산타클로스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며 "여전히 많은 호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침체 속에서도 XRP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렉터는 XRP가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다수 알트코인을 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XRP는 연초 대비 290% 상승한 반면, 다른 주요 암호화폐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XRP는 최근 90일 동안 26.52% 하락해 2.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 조정을 보이고 있다.

렉터의 발언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다수는 단기적으로 XRP의 세 자릿수 기대치는 비현실적이지만 여전히 크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한 사용자는 "연내 8~10달러, 장기적으로는 최대 14달러까지 상승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이용자는 "향후 6주 안에 XRP가 4000% 급등해 100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렉터의 발언을 풍자했고, 또 다른 이용자 크립토독 역시 XRP의 연말 100달러 예측을 일축하며 "XRP의 진정한 강점은 과대 광고가 아닌 실질적인 활용도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규제 측면에서도 신중론이 나온다. 암호화폐 분석가 칼로제로(Calogero)는 "새로운 시장 인프라 관련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시행까지는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XRP의 본격 채택은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텔레가온(Telegaon), 체인질리(Changelly) 등 다수 전망기관은 XRP가 100달러에 도달하기까지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