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8만달러 찍고 70% 폭락…그래도 10년 후엔 100만달러"
AI요약 ☞ 비트코인이 18만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후 70% 하락할 수 있다고 거시 투자자 댄 타피에로가 전망했다. 그는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이 여전히 유효하며, 10년 내 10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거시 투자자 댄 타피에로(Dan Tapiero)가 비트코인(BTC)의 현 상승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하며, 이번 주기 내 18만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정점 도달 후에는 최대 70% 대규모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타피에로는 최근 인터뷰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장기 보유자(OG 고래)들의 대량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장 구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시 환경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비트코인은 10만달러가 오랜 목표였다. 일단 이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내년 여름쯤에는 18만달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피에로에 따르면, 최근 사상 최고가는 비트코인 생태계의 펀더멘털 개선이나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거시적 환경의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확대, 기관 투자 확대, 규제 명확화가 시장 성숙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타피에로는 "시장이라는 건 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2018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이 90% 폭락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그런 수준까지 하락하진 않겠지만, 70% 하락은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그는 장기 전망을 강세로 유지했다. 타피에로는 "10년을 내다보다는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의 최소 가치는 10년 내 100만달러"라며 "현 주기 이후의 조정이 있더라도 구조적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의 정체된 가격 움직임에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타피에로는 단기적 사고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25년간 전통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언급하며 "이 시장은 내가 거래해본 것 중 가장 어렵다"며 "여기서 단기적인 관점을 가지려는 시도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