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급속 충전, 배터리 수명에 영향 없다?…유튜버 실험
AI요약 ☞ 급속 충전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단축한다는 주장에 대해 IT 유튜버 'HTX 스튜디오'(HTX Studio)가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급속 충전과 저속 충전의 배터리 수명 차이는 미미했으며, 배터리 잔량을 30~80%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마트폰 급속 충전이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IT 유튜버 'HTX 스튜디오'(HTX Studio)가 스마트폰 충전 실험을 진행했다고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HTX 스튜디오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급속 충전 그룹과 저속 충전 그룹으로 나누고, 배터리 용량을 측정한 후 방전 루프 앱을 설치했다. 이 앱은 배터리를 5%까지 방전시키고 자동으로 충전을 시작하며, 100% 도달 시 다시 방전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해당 유튜버는 이 사이클을 500번 반복한 후 배터리 용량을 재측정해 급속 충전이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또한 30~80% 사이에서 충전하는 그룹도 구성해 배터리 손상 정도를 비교했다.
실험 결과, 급속 충전 그룹과 저속 충전 그룹 간의 배터리 손상 차이는 미미했다. 아이폰에서는 급속 충전 그룹이 11.8%, 저속 충전 그룹이 12.3%의 용량을 잃었고, 안드로이드에서는 각각 8.8%와 8.5%의 손실을 보였다.
그러나 배터리를 30~80% 수준으로 유지한 그룹은 아이폰에서 8.3%, 안드로이드에서 6.0%의 용량 감소만을 보여 가장 효과적이었다. HTX Studio는 "30~80% 전략이 효과적이지만 실생활에서 이를 엄격히 지킬 필요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스마트폰을 완충 상태로 두는 것이 배터리에 미치는 영향도 실험했으나 1주일간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장기간 충전 상태 유지가 유해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급속 충전이 배터리를 손상시킨다는 주장은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배터리를 30~80%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실생활에서 이를 강박적으로 지킬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