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팔아 XRP 샀다"…통 큰 베팅 과연 먹힐까
AI요약 ☞ XRP 투자자 카메론 스크럽스가 맥라렌을 팔아 XRP를 추가 매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XRP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5년 내 1위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XRP 강세론자들의 공격적 투자 행보가 확산되는 가운데, 비판도 커지고 있다.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XRP 강세론자이자 트레이드십 유니버시티(Tradeship University) 설립자인 카메론 스크럽스(Cameron Scrubs)가 자신의 고급 스포츠카 맥라렌을 매각해 그 자금으로 XRP를 매수했다고 밝혀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스크럽스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1년 넘게 소유했던 멕라렌을 처분하고 XRP를 매입했다는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는 XRP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 매각한 맥라렌의 가치를 능가하는 수익을 창출해 무료로 맥라렌을 다시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팔로워들에게 "간단한 수학을 보라"며 자신이 계산한 XRP의 잠재적 수익률이 맥라렌의 가치를 회복하고도 남을 만큼 압도적임을 시사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맥라렌 판매 증빙 자료 및 XRP 매수 기록 등이 없는 점 등을 이유로 그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스크럽스는 최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을 포함한 모든 자산을 팔고 XRP에 집중 투자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5년 내 XRP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모두 제치고 세계 1위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사례는 있었다. 2024년 암호화폐 유튜버 마일스 G(Myles G)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파이더를 팔아 XRP를 매수했다고 주장했으나, 그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됐다. 이후 마일즈는 아버지가 80만달러짜리 주택을 처분하고 받은 전액을 XRP를 매수하는 데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XRP 커뮤니티에서 이러한 영향력 있는 인물의 대담한 움직임은 자신감의 증거로 받아들이지만, 비판자들은 이를 투기적 성질의 무모한 행동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 들어 XRP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리플은 스웰 2025에서 갤럭시 디지털, 포트리스, 판테라 캐피탈 등과 함께 5억달러 규모의 펀딩을 발표했으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XRP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에 대한 신뢰가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플은 마스터카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XRP 레저(XRPL)에서 RLUSD를 통한 법정화폐 결제를 지원하며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