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개월 내 사상 최고가 경신?…기다림의 보상 올까

AI요약 ☞ 비트코인이 한때 10만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고점 도달까지 2~6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조정 후 강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속도는 다소 느려질 전망이다.

2025-11-11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향후 6개월 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수 있을까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한풀 꺾인 분위기다. 이에 네트워크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기까지 2~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티모시 피터슨의 분석과 현시점 비트코인의 흐름에 대해 조명했다.

비트코인은 10월 6일 12만6200달러 최고치를 기록한 후 현재 10만46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티모시 피터슨은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을 인용해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14만달러에 도달할 확률은 20% 미만이며, 10만8000달러를 넘길 가능성은 50%, 2025년 말 하락세로 마감할 가능성은 30%라고 분석했다.

갤럭시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손(Alex Thorn) 또한 비트코인 2025년 말 목표치를 18만5000달러에서 12만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변동성이 줄고 기관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암호화폐 트레이더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3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지만, 2026년 1분기에는 7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샤나카 안슬렘 페레라(Shanaka Anslem Perera)는 "최근 조정이 오히려 새로운 상승장을 준비하는 신호일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페레라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중 29.2%가 손실 상태에 있으며, 이는 과거 2017년, 2021년, 2024년 강세장 전과 유사한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장기 보유자들이 공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매수세와 스테이블코인 유입 증가도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머물겠지만, 온체인 지표와 장기 보유자 중심의 구조가 유지되는 한 중장기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글로벌 유동성 회복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그리고 기관 투자가 확대되면서 향후 2~6개월이 비트코인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