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배터리 폭발 사고…사용 전 '이것' 꼭 확인하세요

AI요약 ☞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보조배터리가 폭발해 승객이 부상을 입었다. 항공사들은 보조배터리 사용 규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안전 점검이 필수다. 배터리 팽창, 발열, 냄새 등 이상 징후가 있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2025-11-10     AI리포터
 보조배터리는 일상 필수품이지만, 안전 점검을 소홀히 하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보조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휴대용 보조배터리 사용에 있어 사용자 스스로의 경각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한 50대 남성이 호주 멜버른 공항 VIP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주머니에 있던 보조 배터리가 폭발해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은 남성이 다리와 손가락에 경미한 화상을 입고, 라운지 주변에 배터리 산성액이 흩뿌려진 것을 확인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는 손상, 과열, 과충전 등으로 인해 '열폭주' 현상을 일으켜 예고 없이 폭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에서는 보조배터리를 기내 반입 가방에 보관해야 하며, 위탁 수하물에는 포함할 수 없다. 특히,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보조배터리를 가방에 넣은 상태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때 몇 가지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조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팽창한 경우 화재 위험이 높아졌으며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또한 충전 또는 사용 중 과열되는 경우 내부 단선이나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사용을 중단하고 안전하게 폐기해야 한다. 

배터리에서 이상 냄새가 나는 경우에도 내부 결함이나 누출이 진행 중임을 의미하므로 사용을 중단하며, 균열, 틈새, 변형 등 외관 손상이 있는 경우 케이스가 손상돼 내부 단선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금지한다. 액체가 새어 나오는 경우에도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위험 물질로 취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