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국산 AI 칩 '전기료 반값' 지원…AI 인프라 자립 총력전

AI요약 ☞ 중국 정부가 알리바바, 텐센트 등 자국 클라우드 기업에 전기료 보조금을 최대 50%까지 제공하여 화웨이, 캠브리콘 등 자국산 칩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산 칩의 낮은 에너지 효율성 문제를 상쇄하고, 미국의 수출 제한 속에서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25-11-06     AI리포터
중국이 주요 자국 클라우드 및 인터넷 기업에 전기료 보조금을 제공할 전망이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이 알리바바·바이트댄스·텐센트 등 주요 자국 클라우드 및 인터넷 기업에 전기료 보조금을 제공해 에너지 비용을 절반까지 낮출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파이낸셜타임스를 인용해, 이번 정책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화웨이와 캠브리콘 같은 중국 제조업체의 칩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산 칩이 엔비디아의 AI 칩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중국 전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력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 제한으로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칩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국산 칩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전기료 보조금 정책을 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간쑤성, 구이저우성, 내몽골자치구 등 중국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 허브가 이 할인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산 CPU 및 가속기를 사용하는 시설은 에너지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조치는 중국이 해외 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정책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보조금으로 단기적인 비용 부담을 완화하더라도, 엔비디아와 같은 선진 칩과의 성능 격차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AI 서비스 제공에 있어 경쟁력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 

현재까지 이 계획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은 없으며, 정책이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