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형' 샘 뱅크먼-프리드, 항소심 돌입…FTX 파산 판결 뒤집을까

AI요약 ☞ FTX 전 CEO 샘 뱅크먼-프리드가 19년형을 뒤집기 위해 항소심에 돌입했다. 변호인은 무죄 추정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FTX의 지급 능력을 강조했다. 항소심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암호화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025-11-05     AI리포터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 [사진: AFP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19년형을 선고받은 샘 뱅크먼 프리드(SBF) 전 FTX 최고경영자(CEO)의 항소심이 시작됐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BF 측 변호인단은 미국 제2순회항소법원에서 구두 변론을 진행할 예정으로, 이들은 지난 9월 제출한 항소장 초안에서 법원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실제 지급 능력과 관련된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판결 취소 또는 감형을 요구했다.

변호인단은 처음부터 ‘무죄 추정’이 존중되지 않았으며, FTX의 지급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항소장에는 "SBF가 고객 자금을 횡령해 FTX를 파산시켰다는 초기 서사가 검찰에 의해 확산됐지만, 실제로 FTX는 지급 능력을 갖춘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SBF는 지난 2022년 FTX 붕괴 후 미국으로 송환돼 자금 세탁과 사기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3년 11월 7건의 중범죄 유죄 판결을 받고 2024년 3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항소심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지 못할 경우, SBF는 추가 항소를 시도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기대를 걸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F는 공화당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지지자 및 가족과 비즈니스 관계를 맺은 인사들의 형량을 감형할 의사를 밝혀왔다. 2024년에는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를 사면했으며, 최근에는 바이낸스 전 CEO 창펑 자오(CZ)를 4개월 복역 후 사면한 바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SBF가 사면 대상이 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지만, 아직 백악관은 관련 발표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