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직원 스톡옵션 고갈…머스크 보상 때문?

AI요약 ☞ 테슬라의 직원 주식 보상 준비금이 머스크의 260억달러 중간 보상 지급으로 고갈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3이 상정됐다. 이는 직원 스톡옵션 풀 복구와 머스크 특별 주식 부여를 결합한 형태다. 일각에서는 직원 보상을 인질 삼아 머스크 거액 보상을 통과시키려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5-11-05     AI리포터
테슬라 직원에게 제공되는 일반 주식 준비금이 고갈 상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 직원들에게 주식 기반 보상을 지급하기 위해 확보해 두었던 일반 주식 준비금(General Share Reserve)이 현재 거의 고갈된 상태다.

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회는 과거 주주 투표 없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260억달러 규모의 중간 보상금을 지급하면서, 해당 주식 준비금 대부분을 머스크에게 이전했다. 그 결과, 직원들에게 지급할 주식 보상 여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안3이 상정됐다. 제안3은 과거 머스크에게 거액 보상을 지급하느라 고갈된 직원 스톡옵션 풀을 복구하려는 필수 안건과, 머스크 개인에게 특별 주식 2억800만주를 부여하는 안건을 결합한 형태다. 일부 비판론자들은 이사회가 직원 보상을 사실상 인질로 잡아 머스크의 천문학적 보상안 통과를 보장하려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만약 이 제안이 부결될 경우,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어 테슬라의 핵심 인재 유출과 사기 저하가 불가피하다. 반대로 제안이 통과되면, 직원들은 보상 풀을 되찾을 수 있지만, 머스크는 다른 모든 직원 주식 총합의 3.5배가 넘는 특별 주식을 확보하게 되어 현장 직원들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