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솔린차 반납 고객에 2년간 무료 충전 혜택 제공

AI요약 ☞ 테슬라가 가솔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반납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3200km 무료 충전 혜택을 제공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할인 효과는 모델에 따라 200~348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테슬라는 최근 리스 가격을 인하했으나, 11월부터 다시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2025-11-04     AI리포터
테슬라는 단순한 할인보다 지속적인 충전 혜택을 내세워 내연기관차 소유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테슬라 차저]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내연기관차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2년간 무료 슈퍼차저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례적인 프로모션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31일부터 가솔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테슬라 전기차로 갈아타는 고객에게 2000마일(약 3200km) 상당의 무료 슈퍼차저 이용권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활용한 DC 급속 충전 서비스로, 모델3부터 모델S 플레드, 사이버트럭 등 테슬라의 모든 라인업에 적용된다.

지급된 무료 충전 마일은 2년 이내 전 세계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번 이벤트를 "내연기관 운전자가 전기차 전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충전 마일이 아닌 킬로와트시(kWh) 단위로 계산되는 슈퍼차저 요금을 고려하면, 실제 할인 효과는 제한적이다. 예를 들어, 모델3 구매자는 약 500kWh(4마일/kWh), 사이버트럭 구매자는 약 870kWh(2.3마일/kWh) 충전이 가능하며, 이를 평균 전기요금(0.40달러/kWh)으로 환산하면 각각 200달러, 348달러 상당의 할인 효과가 있다.

반납 조건도 까다롭다. 기존 내연기관차를 테슬라에 판매해야 하며, 단순 소유 증명만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루시드(Lucid)와 달리 실질적인 차량 반납이 필수다. 무료 충전 마일은 테슬라 계정에 등록되며, 2년 내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또한, 슈퍼차저 사용 시 혼잡 요금과 대기 요금은 별도로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