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채권자 회수율, 실제론 최대 46% 불과…암호화폐 가치 급등 영향
AI요약 ☞ FTX 채권자들의 명목 회수율은 143%지만, 암호화폐 가치 상승으로 실질 회수율은 9~46% 수준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가짜 에어드롭과 사기 시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FTX는 5억달러 규모의 2차 배당을 진행했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FTX 채권자들이 받게 될 실세 회수율이 현재 암호화폐 시세를 반영하면 기존 예상치보다 훨씬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FTX 채권자 대표인 수닐은 FTX 채권자들의 실제 암호화폐 회수율이 9%에서 46%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명목상 143%의 법정화폐 환급율이 있지만, 암호화폐 가격 상승으로 실제 가치는 훨씬 낮아졌다.
수닐이 공유한 표에 따르면, 파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6871달러였으나 현재는 11만달러 이상이다. 따라서 143% 명목 회수율은 실제로는 22%에 불과하다. 이더리움(ETH)의 경우 46%, 솔라나(SOL)는 12% 수준이다. 일부 채권자들은 명목상으로 더 많은 달러를 받지만, 실질 암호화폐 가치 기준으로는 여전히 손해를 보고 있다.
사기꾼들이 FTX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가짜 에어드롭과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수닐은 일부 사기꾼들이 FTX와 파트너십을 주장하며 가짜 에어드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자들에게 신뢰할 수 없는 링크나 웹사이트를 절대 방문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FTX는 5억달러 규모의 2차 배당을 진행 중이며, 일반 무담보 및 디지털 자산 대출 청구는 61% 배당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배당금은 크라켄(Kraken)과 비트고(BitGo)를 통해 1~2일 내로 지급될 전망이다. FTX의 파산 절차는 2024년 10월 마무리되었으며, 15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회수했다.
한편, FTX 창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현재 사기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이 거론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SBF는 FTX 붕괴 당시 거래소가 "도산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기존의 파산 서사를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