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中, AI 칩 자체 개발 충분…화웨이 경쟁력 경계"

AI요약 ☞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칩 대중 수출 제한을 반대하며, 중국이 자체 AI 칩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AI 칩 수출 문제를 논의했지만, 최첨단 칩은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황 CEO는 미국이 중국 AI 시장을 외면하는 건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화웨이의 기술력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025-11-03     AI리포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칩 대중 수출 제한에 대한 미국의 안보 우려를 일축하며, 중국이 이미 자체 AI 칩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황 CEO는 한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은 대체 불가능한 중요한 시장이며,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협력이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칩 수출 제한이 미국에도 손해라며, 대중 시장 접근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AI 칩 수출 제한 조치 속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엔비디아 칩 수출 문제를 논의했지만, 최첨단 블랙웰 GPU는 논의 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AI 칩 수출 제한이 중국의 첨단 기술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황 CEO는 이러한 우려가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은 자체 AI 칩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군대도 중국산 칩을 활용하고 있다"며 "중국이 H20(엔비디아 칩) 수입을 막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가 안보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화웨이도 AI 칩 경쟁의 중심에 있다. 미국은 화웨이 제품이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연방 정부의 사용을 금지했고,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칩 경쟁에서 앞서 있지만, 화웨이와 중국의 경쟁력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화웨이는 세계 5G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AI 슈퍼컴퓨팅 시스템인 '클라우드매트릭스(CloudMatrix)'를 개발할 만큼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