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용 인터넷 브라우저 공개

갤럭시 AI 브라우징 어시스트 탑재 모바일·PC 데이터 실시간 연동 지원 한국·미국서 베타 프로그램 시작

2025-10-30     석대건 기자
[사진: 삼성전자]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전자가 윈도우 운영체제(OS) 기반 PC용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던 모바일 브라우저의 PC 버전이다. 안드로이드 모바일 환경에서 PC로 사용 환경을 확대했다.

삼성 인터넷은 모바일과 PC 간 북마크와 방문 기록 등 브라우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한다. 삼성패스(Samsung Pass)에 저장된 개인 정보를 동기화해 PC에서 간편한 로그인과 자동완성을 지원한다.

모바일 브라우저의 스마트 추적 방지(Smart Anti-tracking) 기능이 PC 브라우저에도 적용됐다. 쿠키를 활용한 제3자의 트래킹 행위를 탐지하고 차단해 개인 정보 유출을 방지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 인터넷 PC 브라우저에는 갤럭시 AI '브라우징 어시스트(Browsing Assist)'가 탑재됐다. 웹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PC에서도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베타 프로그램은 한국과 미국에서 시작한다. 이후 대상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모바일과 PC 간 연결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의 사용 환경을 PC로 확대했다"며 "향후 단순한 PC 브라우저를 넘어 개인화된 브라우저 경험을 제공하는 AI 브라우저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